왜 부자들은 채권에 많이 투자할까? (채권 vs 예금)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채권에 요즘 개인투자자들(본인 포함)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2년 만기 단기채권이면 은행 예금과 이율이 비슷합니다.

그럼 부자들이 5천만원 한도내에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 정기예금을 두고 채권에 투자하는이유가 무엇일까요?

1) 안전자산 수요 충족
은행 정기예금은 은행별로 5천만원까지 보장됩니다. 현금 부자들은 은행별로 5천만원까지 분산해놓고도 돈이 남으니 예금을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으로 채권을 삽니다. 국채는 무위험자산이니까요. 채권 시장 규모는 부자들의 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만큼 큽니다.
 
2) 세금을 예금보다 적게 내서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인 사람들은 예금보다 채권의 비용 차감 후 수익률이 더 좋습니다.

예금은 얄짤없이 모든 이자가 전부 수익으로 잡혀 세금을 내야하지만 채권의 가격변동으로 인한 매매차익은 현재는 비과세입니다.

저쿠폰 채권(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다면 채권의 세후 수익률이 예금의 세후수익률보다 높습니다.

건강보험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더..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5% 내는 부자들은 예금보다 채권의 순수익률이 좋으니 많이 살 수밖에 없겠지요.

부자들에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자산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이 채권입니다.
 
3) 초장기 만기 상품이 존재
20년 예금, 30년 예금은 없지만 채권시장에는 만기가 20년, 30년인 채권도 있습니다

금리가 높을 때 장기채권에 투자하면 긴 기간동안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향후 금리가 내려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을 팔아 매도 차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면서도 예금에서는 얻을 수 없는 초과이익을 노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채권은 안전성, 세금 부담 감소, 장기적 수익 기회 등 다양한 장점을 부자들에게 제공하며, 그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